거제도는 관광지가 넓게 흩어져 있어 2박 3일 여행이라면 이동 동선을 먼저 정하는 것이 좋다. 이번 여행에서는 외도와 남부 해안, 케이블카, 숙소, 포로수용소를 연결했다.
아이와 함께하는 가족여행이라면 걷는 장소만 연속해서 넣기보다 유람선·케이블카처럼 앉아서 이동하는 체험과 숙소에서 쉬는 시간을 함께 배치하는 것이 체력 부담을 줄이는 데 유리하다. 실제 여행에서는 첫날 숙소와 거가대교, 둘째 날 외도와 남부 해안, 케이블카, 마지막 날 포로수용소를 방문했다.
| 일정 | 실제 여행 동선 |
| 1일 차 | 거가대교로 거제 이동·숙소 |
| 2일 차 | 외도·바람의 언덕·신선대·학동몽돌해변·케이블카 |
| 3일 차 | 포로수용소 유적공원·귀가 |

1. 외도 보타니아, 유람선에서 내려 정원 산책
외도는 유람선을 타고 들어가야 한다. 선착장에서 내린 뒤 오르막길을 따라 이동하면 꽃과 나무가 잘 가꿔진 정원과 조각상, 분수 등이 차례로 나타난다.


외도에는 다양한 아열대식물과 조각공원, 유럽풍 정원이 조성돼 있어 단순히 바다를 보는 섬이라기보다 정원을 따라 걸으며 둘러보는 관광지에 가깝다.

정원 사이로 이어지는 외도의 산책로

▶ 외도 유람선 이용 팁
외도 유람선은 장승포·와현·구조라·학동 등 여러 선착장에서 출항하며 출발지에 따라 전체 소요시간이 달라진다.
거제시 안내 기준으로 외도·해금강 코스는 약 2시간 20분~3시간 정도이며 여기에는 외도 상륙 관광시간 약 1시간 30분이 포함된다.

외도유람선예약센터에서 출항 시간과 코스를 확인하고 예약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을 했더라도 현장에서 승선권을 받아야 하며, 출항 30분 전까지 티켓을 수령하지 않으면 예약이 취소될 수 있으므로 여유 있게 도착하는 편이 좋다. 성수기에는 현장표가 조기 매진될 수 있다.
주차는 출발하는 선착장마다 조건이 다르므로 예약한 유람선사의 주차 안내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2. 바람의 언덕·신선대·학동몽돌해변
외도에서 나온 뒤에는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을 같은 날 묶어 이동했다. 실제 여행에서도 외도 유람선 이후 이 지역을 차례로 둘러봤다.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는 거제 남부 해안을 조망하기 좋은 장소지만 그늘이 많지 않다.
여름에 아이와 방문한다면 모자와 물,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하고 한낮의 긴 산책은 피하는 것이 좋다.
학동 흑진주 몽돌해변은 모래 대신 검은 몽돌이 이어지는 해변으로, 파도가 빠질 때 돌이 부딪치며 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3.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남부 해안 동선에 더하기
학동몽돌해변을 둘러본 뒤 우리도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를 탔다.
학동고개에서 노자산 전망대를 연결하는 1.56km 구간이다. 케이블카 탑승시간만 계산하면 왕복 약 18~20분이며, 상부 전망대 관람과 사진 촬영까지 포함하면 일정에는 약 1시간 정도를 잡는 편이 여유롭다.
케이블카는 일반 캐빈과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으로 나뉘며 요금이 다르다. 온라인 할인 여부와 당일 운행시간은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케이블카 주차장은 학동몽돌해변과 거제자연휴양림 사이 학동고개에 있어 함께 묶기 좋다.
따라서 학동몽돌해변 → 케이블카 순으로 묶으면 이동 동선을 줄이기 좋다. 강풍이나 낙뢰 등 기상 상황에 따라 운행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당일 운행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4. 부산 기장에서 거가대교를 건너 거제도 숙소로
첫날에는 부산 기장 쪽에서 지인과 식사를 마친 뒤 거가대교를 건너 거제도로 들어갔다. 장거리 이동에 이어 숙소에 도착한 만큼 별도의 관광 일정을 잡기보다 휴식에 집중했다.
숙소는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의 르씨엘 프리미어 스위트를 이용했다. 거실과 침실이 분리돼 있고 공간이 넓어 여러 명이 함께 머무는 가족여행에 적합한 구조였다. 바다를 바라보는 대형 욕조와 베란다가 있으며, 주방은 있지만 객실 취사는 제한된다.
서울처럼 장거리에서 거제로 이동하는 가족이라면 첫날부터 관광지를 여러 곳 배치하기보다 체크인과 식사, 거가대교 야경 정도로 일정을 줄이는 것이 이동 피로를 줄이는 방법이다.

5. 마지막 날은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
여행 마지막에는 거제도 포로수용소 유적공원을 둘러봤다. 한국전쟁 당시 포로수용소와 관련된 전시와 유적을 볼 수 있어 바다 중심 여행에 역사 관광을 한 곳 정도 추가하고 싶을 때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전쟁과 포로 생활을 다루는 전시가 있어 어린아이와 방문할 때는 아이의 연령에 맞게 설명하고 관람시간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공원 규모도 비교적 넓어 편한 신발을 준비하면 이동하기 수월하다.
▶ 거제도 2박 3일 가족여행 동선 정리
외도·해금강 유람선 → 바람의 언덕·신선대 → 학동몽돌해변 → 파노라마 케이블카는 거제 남부 지역에서 한 흐름으로 묶기 좋은 코스다.
숙소와 거가대교는 장거리 이동일에 배치하고, 포로수용소는 귀가하는 날 별도의 일정으로 두면 하루 이동량을 조절하기 쉽다.
아이와 함께한다면 관광지 수를 늘리기보다 걷는 일정과 탑승형 체험, 휴식 시간을 번갈아 배치하는 것이 거제도 2박 3일 가족여행의 핵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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