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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수원 광교저수지 산책, 데크길부터 로컬푸드와 광교산 입구까지

by 오이그린 2026. 9. 12.

수원에서 물가를 따라 가볍게 걷고 싶을 때 찾기 좋은 곳이 광교저수지다. 광교산 아래 자리한 저수지에는 수변 데크길이 이어지고, 자전거도로와 공영자전거 대여소, 로컬푸드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이번에는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에 찾아 저수지 제방과 데크길을 천천히 걸었다. 날씨가 더워 전체 구간을 다 걷지는 못했지만, 이후 차로 이동하며 로컬푸드와 광교산 입구까지 둘러보니 반나절 코스로도 제법 알찼다.

광교산 아래 펼쳐진 광교저수지, 수변 데크를 따라 산책을 시작했다
광교산 아래 펼쳐진 광교저수지, 수변 데크를 따라 산책을 시작했다

1.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광교저수지 제방으로

광교저수지를 찾을 때는 광교공영주차장(수원시 장안구 광교산로 159)을 이용하면 편하다. 24시간 운영하며 주차면수가 약 357면으로 규모가 큰 편이다. 주차요금은 3시간 이내 1,000원, 3~6시간 2,000원, 6~9시간 3,000원, 1일 5,000원이다. 주차 후 바로 광교저수지 제방과 데크길, 반딧불이화장실 쪽으로 이동할 수 있어 산책이나 광교산 산행을 시작하기 좋다.

주차장은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어 생각보다 규모가 넓다. 이날도 이곳에 차를 세운 뒤 제방부터 걸었다.

 약 100m 정도 이어지는 제방을 걸으며 한쪽으로 펼쳐진 저수지를 바라볼 수 있었다.

 수면에 녹조가 제법 눈에 띄었다. 물 위에는 물레방아처럼 빙글빙글 돌아가는 수질관리 시설도 가동되고 있었다. 저수지를 단순히 바라보는 것뿐 아니라 실제로 수질을 관리하고 있는 모습까지 볼 수 있어 눈길이 갔다.

제방 끝에는 우리가 걷던 데크길 반대쪽으로 이어지는 산책로 입구도 있었다. 이날은 그 길까지 들어가지는 않고 다시 제방을 돌아 나왔다.

광교저수지 제방에서 바라본 풍경과 수질 관리를 위해 가동 중이던 시설
광교저수지 제방에서 바라본 풍경과 수질관리를 위해 가동 중이던 시설

2. 저수지를 따라 걷는 광교마루길과 자전거도로

제방에서 돌아 나와 이번에는 저수지를 따라 이어지는 데크길을 걸었다. 광교마루길은 광교저수지 제방에서 약 1.5km 이어지는 목재 수변산책로로, 전망데크와 목교도 마련되어 있다.

길을 걸으면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보행하는 사람과 자전거 이용자의 동선이 비교적 잘 구분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여러 번 만났다.

아직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이라 데크길을 걸으며 천천히 사진을 찍기에도 좋았다. 중간중간 버스정류장과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공간도 만났다.

다만 여름에는 햇볕과 더위가 만만치 않다. 우리도 끝까지 걷기에는 무리라고 판단해 중간쯤에서 되돌아왔다. 더운 계절이라면 이른 시간에 걷거나 자신의 체력에 맞춰 거리를 조절하는 편이 좋겠다.

광교저수지 데크길과 나란히 이어지는 자전거 길, 걷는 사람과 자전거 이용자를 모두 만날 수 있었다
광교저수지 데크길과 나란히 이어지는 자전거 길, 걷는 사람과 자전거 이용자를 모두 만날 수 있었다

3. 광교산 가는 길에 들른 로컬푸드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를 타고 광교산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로컬푸드에도 들렀다.

광교저수지와 광교산 주변에는 작은 밭과 주말농장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이곳 로컬푸드에 들어가면 계절마다 진열되는 농산물이 달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이날은 오이와 상추, 깻잎, 고춧잎, 고구마순, 파, 호박, 여러 종류의 콩과 햇고구마까지 종류가 무척 많았다. 과일도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날은 포도도 나와 있었다. 나도 작두콩과 햇고구마 등 필요한 농산물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특히 광교산에서 내려오는 등산객들이 이곳에 들러 제철 채소와 농산물을 한 아름 사 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산책이나 등산을 마친 뒤 장까지 볼 수 있다는 것이 이곳만의 재미다.

광교산 가는 길에 들른 로컬푸드, 계절마다 신선한 농산물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광교산 가는 길에 들른 로컬푸드, 계절마다 신선한 농산물을 골라보는 재미가 있다

4. 광교산 공영자전거 대여소도 두 곳 운영

광교산에는 수원시 공영자전거 대여소도 운영되고 있다. 2026년 기준으로 하광교 반딧불이 쉼터와 상광교 버스종점 두 곳이다.

운영기간은 4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이며 광교산 대여소는 토·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이용료는 1회 1,000원이고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공휴일과 7~8월 혹서기에는 운영하지 않으므로 이용 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이번에는 하광교 쪽 대여소 사진은 따로 남기지 못했고, 광교산 입구까지 올라가 상광교 버스종점 쪽 공영자전거 대여소를 사진으로 담았다.

날씨가 선선한 계절이라면 광교저수지 산책과 별도로 광교산 주변 자전거길을 이용해 보는 것도 색다른 방법이겠다. 

상광교 버스종점에서 만난 광교산 공영자전거 대여소
상광교 버스종점에서 만난 광교산 공영자전거 대여소와 광교산 산책로

5. 광교산 입구에서 다음 산책을 남겨두다

로컬푸드에서 장을 보고 근처에서 식사를 한 뒤 다시 광교산 쪽으로 올라갔다. 길을 따라가다 보니 다육식물과 여러 화초를 파는 화원들도 눈에 띄었다.

상광교 버스종점에 도착하자 광교산으로 들어가는 길이 보였다. 이날 가장 마음에 남은 곳이 바로 이 입구였다.

나무 사이로 안쪽까지 이어지는 길이 생각보다 운치 있어 당장이라도 들어가 걷고 싶었다. 하지만 이미 저수지를 걸었고 시간이 넉넉하지 않아 이날은 입구에서 발길을 돌렸다.

다음에는 광교저수지 산책과 별도로 시간을 내어 이곳에서부터 광교산 안쪽으로 천천히 걸어보고 싶다.

여러 번 이 길을 오가며 봤는데 계절마다 분위기가 꽤 다르다. 4~5월에는 상광교 버스종점 방향 오른쪽으로 둥글게 다듬어진 철쭉길이 이어지고, 한창일 때는 맞은편 벚꽃과 조팝나무까지 어우러져 장관을 이룬다. 가을에는 뒤편 광교산이 단풍으로 물들어 또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데, 이 시기에는 산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특히 많아 주말에는 꽤 붐빈다.

입구부터 운치 있었던 광교산, 다음에는 이곳에서부터 천천히 걸어보고 싶다
입구부터 운치 있었던 광교산 길, 다음에는 이곳에서부터 천천히 걸어보고 싶다

광교저수지를 다녀와 보니

광교저수지는 단순히 저수지 풍경만 보고 돌아오는 곳은 아니었다. 제방과 수변 데크길을 걷고, 자전거길을 만난 뒤 로컬푸드와 광교산 입구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었다.

특히 전 구간을 반드시 다 걸어야 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다. 우리처럼 날씨가 덥다면 적당한 지점에서 돌아오고 이후 차로 주변을 둘러봐도 충분하다.

이번에는 광교산 입구에서 멈췄지만 오히려 다음에 다시 찾아올 이유가 하나 생겼다. 선선한 날 광교마루길을 조금 더 길게 걷고, 그날 아쉬움을 남겼던 광교산 길까지 이어서 걸어볼 생각이다.

저수지 산책 길부터 광교산 입구까지, 다음 계절에 다시 걷고 싶은 길로 남았다
저수지 산책길부터 광교산 입구까지, 다음 계절에 다시 걷고 싶은 길로 남았다

 

※ 공영자전거 대여소 운영시간과 휴무일은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수원시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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