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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포항 호미반도 여행 코스|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해안 데크길·호미곶 볼거리

by 오이그린 2026. 10. 9.

포항 호미반도는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해안 데크길을 거쳐 호미곶 해맞이광장까지 바다를 따라 여행하기 좋은 곳입니다. 자동차로 이동하며 각 관광지에서 산책할 수 있어 반나절 여행 코스로도 적합합니다. 2026년 10월 직접 다녀온 동선을 바탕으로 볼거리와 소요시간, 주차 및 방문 전 알아두면 좋은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1. 포항 호미반도 여행 코스와 소요시간

이번 여행은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출발해 해안 데크길을 산책하고 호미곶 해맞이광장에서 저녁노을을 감상하는 일정이었습니다.


여행 코스 예상 소요시간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40~60분
해안 데크길까지 차량 이동 약 10분
해안 데크길 왕복 산책 약 40분
호미곶까지 차량 이동 약 15~20분
호미곶 해맞이광장 약 60분
전체 약 2시간 45분~3시간 10분

해안 데크길의 왕복 40분은 실제 걸린 시간이며, 나머지 관람시간과 차량 이동시간은 일정 계획을 위한 대략적인 기준입니다.

사진 촬영과 휴식까지 고려하면 약 3시간 30분 정도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박물관이나 해안 산책길까지 추가한다면 반나절 이상 계획하는 편이 좋습니다.

포항 호미반도 여행 코스. 파란색은 기본 여행 코스 3곳, 주황색은 구룡포 추가 관광지 2곳입니다.
포항 호미반도 여행 코스. 파란색은 기본 여행 코스 3곳, 주황색은 구룡포 추가 관광지 2곳입니다.

2.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영일만 전망과 산책 코스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은 영일만을 바라보는 해안 언덕에 조성되어 있습니다. 바다 건너로 포항제철소 등 산업시설이 보이고, 넓은 주차장과 잘 정돈된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연오랑과 세오녀는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신라의 부부입니다. 두 사람이 일본으로 건너간 뒤 신라의 해와 달이 빛을 잃었고, 세오녀가 보낸 비단으로 제사를 지내자 다시 빛을 되찾았다는 설화가 전해집니다.

공원 입구의 긴 벽화를 따라 이 이야기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연오랑과 세오녀의 설화를 그림으로 소개한 테마공원 벽화.
연오랑과 세오녀의 설화를 그림으로 소개한 테마공원 벽화.

 

이어 바다 방향으로 걸으면 일월대와 신라마을, 귀비고, 쌍거북바위, 한국식·일본식 정원 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추천 산책 동선

주차장 → 바다 방향 산책로 → 일월대 → 신라마을 → 귀비고·쌍거북바위 → 정원 → 주차장

 

일월대에서는 영일만과 바다 건너 산업시설이 어우러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신라마을에는 설화 속 시대를 떠올리게 하는 초가집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영일만을 배경으로 펼쳐진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의 정원과 일월대
영일만을 배경으로 펼쳐진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의 정원과 일월대.

 

귀비고는 세오녀가 짠 비단을 보관했던 창고의 이름을 딴 전시관으로, 설화와 관련된 전시와 체험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방문 당시에는 귀비고와 신라마을의 방수공사로 전시·체험 공간이 임시 휴관 중이어서 내부를 관람하지 못했습니다. 포항시 공지에 따르면 휴관 기간은 2026년 10월 12일까지였으며, 방문 전 최신 운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소개하는 귀비고 전시관. 방문 당시에는 내부 관람이 제한되었습니다.
연오랑세오녀 설화를 소개하는 귀비고 전시관. 방문 당시에는 내부 관람이 제한되었습니다.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이용 정보

  • 주소: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호미로 3012
  • 입장료: 무료
  • 주차: 테마공원 주차장 이용, 무료
  • 귀비고 일반 관람시간: 10:00~18:00
  • 입장 마감: 17:30
  • 정기 휴관: 매주 월요일, 1월 1일, 명절 당일
  • 문의: 054-289-7955

월요일이 공휴일이면 다음 날 휴관할 수 있으며, 임시 휴관이나 시설별 출입 제한은 방문 전 포항문화재단의 최신 안내를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일만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바다 방향으로 내려가는 구간에는 경사가 있습니다.
영일만 해안을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 바다 방향으로 내려가는 구간에는 경사가 있습니다.

 

바다 방향으로 내려가는 산책로에는 경사가 있는 구간이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는 이동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동행인의 보행 상태에 따라 산책 범위를 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3. 호미반도 해안둘레길|우연히 발견한 아름다운 데크길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호미곶으로 이동하던 중 바닷가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데크길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원래 계획에 없던 장소였지만 바다를 따라 곡선을 그리는 산책로가 아름다워 잠시 차를 세웠습니다.

이곳은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선바우길의 흥환간이해수욕장 방면입니다.

포항 호미반도 해안을 따라 곡선으로 이어지는 데크 산책길
포항 호미반도 해안을 따라 곡선으로 이어지는 데크 산책길.

 

바닷가로 내려가니 몽돌처럼 둥근 자갈들이 해변을 가득 메우고 있었습니다. 작은 돌들은 색깔과 모양이 제각각이었고, 뒤로는 살구빛 바위 절벽이 이어졌습니다.

크고 작은 둥근 자갈들이 펼쳐진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주변 해변
크고 작은 둥근 자갈들이 펼쳐진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주변 해변.

 

절벽을 따라 굽이치는 데크길에 들어서자 바다가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물결이 데크 높이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걷는 내내 바다를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었지만 파도가 높은 날에는 주의가 필요한 곳입니다.

잠시 둘러볼 생각으로 시작한 산책은 왕복 약 40분이 걸렸습니다.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전체를 걸은 것은 아니지만, 짧은 구간만으로도 해안 풍경을 충분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해안 데크길 찾아가는 방법

  • 내비게이션 검색: 흥환간이해수욕장
  • 산책 구간: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2코스 일부
  • 실제 산책시간: 왕복 약 40분
  • 주차: 방문 당시 차량 몇 대를 세울 수 있는 작은 주차 공간 이용
  • 주요 볼거리: 자갈 해변, 해상 데크길, 바위 절벽

흥환간이해수욕장은 접근을 위한 참고 지점이며, 당시 이용한 작은 주차장의 정확한 위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몽돌처럼 둥근 자갈이 깔린 해변은 발밑이 불안정하므로 운동화를 신고 조심해서 걷는 것이 좋습니다.

해안 산책로는 그늘이 적고 바람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한여름보다는 9~11월 가을철에 걷기 좋으며, 늦가을에는 겉옷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계획에 없던 곳이었지만 이번 포항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산책길 중 하나였습니다.

4. 호미곶 해맞이광장|상생의 손과 새천년길, 그리고 저녁노을

호미곶 해맞이광장은 바다에 세워진 상생의 손으로 유명합니다. 바다에는 오른손, 육지에는 왼손이 세워져 있으며 새천년의 화합과 상생을 상징합니다.

호미곶 해맞이 광장에 설치된 육지의 왼손. 멀리 바다 위의 오른손도 보입니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설치된 육지의 왼손. 멀리 바다 위의 오른손도 보입니다.

 

호미곶은 두 번째 방문이었습니다. 첫 방문에서는 상생의 손이 가장 인상적이었지만, 이번에는 주변에도 둘러볼 곳이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광장에는 영원의 불씨함과 성화대, 연오랑세오녀상, 새천년을 기념하는 대형 가마솥 등 여러 조형물이 있습니다.

광장 주변에는 호미곶등대, 국립등대박물관, 새천년기념관도 자리하고 있어 걸어서 둘러볼 수 있습니다.

호미곶등대는 1908년 처음 불을 밝힌 역사적인 등대입니다. 국립등대박물관에서는 등대와 항로표지의 역사와 관련 유물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주변 시설을 내부까지 관람하지 못했지만, 호미곶에 여유 있게 머물 계획이라면 함께 방문할 만합니다.

해안 산책을 좋아한다면 호미곶 새천년길도 있습니다. 해맞이광장에서 대보항까지 약 800m, 대보항에서 독수리바위까지 약 1.3km가 이어집니다. 독수리바위까지 왕복하려면 약 4.2km이므로 별도의 산책시간을 잡아야 합니다.

바다 위 상생의 손가락 끝에 갈매기들이 앉아 있는 호미곶의 저녁 풍경
바다 위 상생의 손가락 끝에 갈매기들이 앉아 있는 호미곶의 저녁 풍경.

 

 호미곶에서 노을을 기다리다 생긴 일

호미곶은 일출 명소로 유명하지만 가을 저녁노을도 아름다웠습니다.

그런데 저는 노을을 보겠다며 한참 동안 바다만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해가 바다로 안 떨어지지?’

서해에서 바다 너머로 지는 해를 보던 습관이 동해안까지 따라온 것입니다.

뒤늦게 돌아보니 육지에 있는 상생의 손이 주황빛 저녁 햇살을 받고 있었고, 해는 둥근 구조물이 인상적인 새천년기념관 뒤로 지고 있었습니다.

호미곶 해맞이 광장의 저녁노을. 육지의 상생의 손과 새천년기념관 뒤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호미곶 해맞이광장의 저녁노을. 육지의 상생의 손과 새천년기념관 뒤로 해가 지고 있습니다.

 

 

상황을 깨닫고는 어이가 없어 웃음이 터졌습니다. 지금도 상생의 손을 보면 그날의 착각이 떠오릅니다.

익숙함이 만들어낸 작은 여행 에피소드였습니다.

5. 포항 호미반도 여행 팁|식사·일몰시간·추천 동선

호미곶 주변 식사는 미리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호미곶 해맞이광장 주변에는 해산물과 대게를 판매하는 음식점들이 있지만, 방문 당시 저녁에는 문을 닫은 곳도 있었습니다. 메뉴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 식사 장소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주변에는 상대적으로 음식점이 많아 보였습니다. 다만 이곳도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일출을 보러 간다면 커피와 간식을 준비하는 편이 좋습니다.

다음 날 아침 호미곶 해맞이광장에 다시 갔을 때 오전 7시 30분 무렵까지 광장 앞 편의점이 문을 열지 않았습니다. 이른 아침에는 주변 매장이 영업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

전기차 충전도 시작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광장에서 전기차 충전기를 이용할 때 처음에는 충전이 정상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케이블을 연결한 뒤 차량이나 충전기 화면에서 실제 충전 여부까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일정은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A코스|호미곶 노을 중심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 해안 데크길 → 호미곶 해맞이광장과 주변 관광시설 → 노을 감상 → 식사 또는 숙소

B코스|구룡포 관광까지 포함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 해안 데크길 →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구룡포항 → 호미곶 해맞이광장 → 노을 감상

 

B코스는 구룡포를 거치면서 이동거리가 늘어나므로 일찍 출발해야 합니다.

실제로 호미곶에서 노을을 감상한 뒤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둘러볼 생각이었지만, 도착했을 때는 이미 어두워져 관광을 포기했습니다. 차로 주변을 지나가며 살펴본 것이 전부였습니다.

가을철에는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를 낮에 먼저 둘러보고, 호미곶 노을을 마지막 관광 일정으로 잡는 것이 좋습니다.

포항 호미반도 여행을 마치며

포항 호미반도는 바다를 따라 이동하면서 설화와 역사, 해안 산책, 일출과 노을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기본적인 세 곳의 관광지를 둘러본다면 약 3시간에서 3시간 30분 정도를 계획하고, 귀비고 전시관이나 국립등대박물관, 새천년길까지 방문하려면 반나절 이상 여유를 두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가을에는 해가 일찍 지므로 관광 순서를 미리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풍경을 발견해 잠시 멈추는 즐거움도 있지만, 놓치고 싶지 않은 장소는 낮 시간에 먼저 방문하는 편이 좋겠습니다.

2026년 10월 6~7일 방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운영시간과 입장 가능 여부는 변경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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