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성급 호텔 조식이라면 풍성한 뷔페와 특별한 음식을 기대하게 됩니다. 그런데 JW 메리어트 제주 더 모닝 테이블의 첫인상은 조금 달랐습니다. 음식 코너가 생각보다 아담했고 익숙한 메뉴가 대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별도로 제공되는 서프 앤 터프와 해물솥밥을 먹은 뒤 조식에 대한 평가가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직접 경험한 가격과 이용시간, 메뉴 구성과 대기 팁을 정리했습니다.
1. JW 메리어트 제주 조식 가격·이용시간·대기 팁
| 장소 | JW 메리어트 제주 3층 아일랜드 키친 |
| 조식 | 더 모닝 테이블 |
| 이용시간 | 오전 7시~10시 30분 |
| 성인 요금 | 72,000원(예약 판매 페이지 기준) |
| 식사 구성 | 뷔페 + 1인당 선택 메인 요리 1개 |
※ 요금과 운영시간은 예약 조건 및 호텔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일랜드 키친은 홀 전체가 넓고 테이블 간격에도 여유가 있었습니다. 창밖으로는 리조트 공간 너머 멀리 바다가 펼쳐졌습니다. 바다가 바로 앞에 있는 오션뷰와는 달랐지만 탁 트인 풍경이 좋았습니다.
그런데 음식을 둘러보면서는 조금 의아했습니다. 넓은 홀과 달리 뷔페 코너는 비교적 아담했고, 대부분 다른 호텔 조식에서도 볼 수 있는 메뉴들이었습니다.
‘5성급 호텔인데 특별한 음식은 별로 없네.’
음식을 한 접시 담아 자리에 돌아왔을 때 남편이 물었습니다.
“음식이 어때?”
“글쎄, 특별히 다른 건 못 느끼겠는데. 먹어봐야 알겠어.”
그러자 남편이 말했습니다.
“여기는 메인 요리를 따로 주문할 수 있어. 당신하고 나는 서로 다른 걸로 시켰어.”
남편은 미리 알고 있었지만 저는 뷔페 외에 메인 요리가 나온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그제야 이 조식의 구성이 조금 이해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가 처음 식사할 때는 비교적 여유로웠지만 오전 8시가 조금 넘자 입장을 기다리는 줄이 길어졌습니다. 방문 당일의 상황이므로 매일 같지는 않겠지만, 조용하게 식사하고 싶다면 조금 일찍 내려오는 편이 좋겠습니다.
2. 더 모닝 테이블 뷔페 메뉴|연어·낫토·민트 그릭요거트
처음에는 뷔페 구성이 평범해 보였지만, 막상 음식을 먹기 시작하니 제가 좋아하는 메뉴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핑크 페퍼콘을 올린 연어가 맛있어서 두 번 가져다 먹었습니다. 민트가 들어간 그릭요거트도 산뜻한 향이 마음에 들어 한 번 더 먹었습니다.
낫토와 구운 토마토, 치즈도 접시에 담았습니다. 과일을 먹고 커피는 평소처럼 디카페인으로 마셨습니다.

저희 부부는 음식 취향이 상당히 다릅니다.
저는 연어와 낫토를 좋아하고 민트, 박하, 퀴민처럼 향이 뚜렷한 식재료도 즐깁니다. 반면 남편은 베이컨처럼 익숙한 음식을 좋아하고 향이 강한 채소에는 손이 잘 가지 않습니다.
제가 낫토를 먹을 때면 남편은 늘 묻습니다.
“낫토를 왜 먹어?”
이번에도 남편 보란 듯이 낫토를 마음껏 먹었습니다.
이렇게 입맛이 다른 두 사람에게는 뷔페의 가짓수가 무조건 많은 것보다 각자 좋아하는 음식이 있는지가 더 중요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조식에서는 뷔페보다 메인 요리가 만족도를 결정했습니다.
3. 조식 메인 메뉴 비교|해물솥밥과 서프 앤 터프
JW 메리어트 제주 더 모닝 테이블은 뷔페를 이용하면서 1인당 메인 요리 한 가지를 별도로 선택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남편은 저와 다른 메뉴를 미리 주문해 두었습니다.

한식파 남편의 선택, 해물솥밥
남편이 주문한 메뉴는 해물솥밥이었습니다.
뚜껑을 열자 큼직한 새우와 밤, 은행, 대추, 버섯, 쪽파 등 다양한 재료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보기에도 푸짐하고 따뜻한 밥 한 끼를 제대로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평소 아침에는 한식을 선호하는 남편이 아주 만족스럽게 먹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방문하거나 아침에 따뜻한 밥을 먹어야 하는 분이라면 눈여겨볼 만한 메뉴입니다.
제 선택, 랍스터와 스테이크가 함께 나온 서프 앤 터프
제 메인 요리는 서프 앤 터프였습니다.
음식이 나왔을 때 가장 먼저 느껴진 것은 랍스터의 고소한 버터 향이었습니다. 한입 먹으니 살은 탱글탱글했고, 조식에서 이렇게 랍스터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함께 나온 스테이크도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좋았습니다. 랍스터와 스테이크를 번갈아 먹으니 서로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맛있게 먹다 보니 혼자 먹기 조금 미안해서 남편에게도 나눠주었습니다.
처음 뷔페를 둘러볼 때만 해도 7만 원대 조식으로는 아쉬운 구성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메인 요리를 맛보고 나니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뷔페의 가짓수보다 각자 선택한 메인 요리의 완성도로 만족감을 주는 조식이었습니다.
4. 장식용 귤을 청귤로 착각했던 작은 사건
식사를 거의 마칠 무렵 남편이 후식으로 초록색 귤 하나를 가져왔습니다.
평소 초록빛 귤도 잘 먹는 터라 저 역시 별 의심 없이 껍질을 벗겨 한입 먹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셨습니다.
이상해서 직원에게 물었습니다.
“청귤 아닌가요?”
직원이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그건 데코용입니다. 앞에서 가져오셨어요?”
알고 보니 남편이 음식 코너 앞쪽에 장식으로 놓인 귤을 후식인 줄 알고 가져온 것이었습니다.

청귤이라고 생각하며 먹었던 저희는 한참 웃었습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이렇게 예상하지 못한 작은 사건 하나가 오래 기억에 남기도 합니다.
5. JW 메리어트 제주 조식, 72,000원의 가치가 있었을까?
JW 메리어트 제주 더 모닝 테이블은 처음부터 만족스러운 조식은 아니었습니다.
5성급 호텔 조식에 기대했던 화려하고 다양한 뷔페와는 조금 달랐기 때문입니다. 처음 음식을 둘러볼 때는 특별한 점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직접 먹어보니 연어와 민트 그릭요거트처럼 마음에 드는 메뉴가 있었고, 무엇보다 선택한 메인 요리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한식을 좋아하는 남편은 해물솥밥을, 저는 서프 앤 터프를 즐겼습니다. 입맛이 상당히 다른 부부가 각자 만족할 수 있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가격이 비싸게 느껴졌지만, 메인 요리까지 먹고 나니 충분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음식 종류가 많은 대형 뷔페를 기대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여유로운 공간에서 좋아하는 뷔페 메뉴를 골라 먹고, 잘 준비된 메인 요리까지 즐기고 싶은 분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다시 방문한다면 저는 연어와 민트 그릭요거트를 한 번 더 먹고 서프 앤 터프를 주문할 것 같습니다. 남편은 아마 망설임 없이 해물솥밥을 선택하겠지요.
JW 메리어트 제주 조식은 뷔페 코너를 한 바퀴 둘러본 뒤가 아니라, 메인 요리까지 먹은 뒤 평가해야 하는 조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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